◎수입 23%나 급증 한국은행은 18일 지난 1월중 경상수지가 14억5천8백6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 월별실적으로는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한은이 이날 발표한 「94년 1월 국제수지 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통관일수가 설날연휴를 끼고 있었던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3일 늘어난데다 중화학공업제품이 높은 증가세를 보인데 힘입어 61억8천6백만달러를 기록, 전년 같은기간보다 7.3%가 증가했다. 그러나 수입도 국내경기회복 및 통관일수 증가등으로 크게 늘어 71억6천8백만달러를 기록, 23.1%가 늘어났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9억8천2백만달러의 적자를 보였다.
무역외수지는 겨울휴가철등으로 해외여행자가 크게 늘어 여행수지가 1억7천6백만달러의 적자를 보인데다 선박 및 항공기의 해외운항경비도 계속 늘어 5억2천2백만달러의 적자를 기록, 적자폭이 확대됐다. 그러나 이전수지는 해외로부터의 개인송금이 늘어 4천6백만달러의 흑자를 보였다.
이에 따라 전체적인 경상수지는 14억5천8백60만달러의 적자를 내 지난해 7월 이후 지속되어온 흑자행진이 그치면서 적자액수가 월별로는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지금까지는 90년 11월의 14억4천8백만달러의 적자가 가장 컸었다.【이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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