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통제권 둘러싼 다툼 발단【모스크바 AP=연합】 러시아 극동지역에 위치한 블라디보스토크시에서 17일 무장폭동진압경찰이 시청에 난입, 시장을 체포했다고 이타르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빅토르 체레프코프 블라디보스토크 시장측은 이날 시장집무실에 난입한 무장병력이 블라디보스토크가 속해있는 연해주의 부지사가 파견한 정예 「오몬」경찰요원들이라고 밝혔다.
블라디보스토크 부시장은 이 사건과 관련, 보리스 옐친대통령을 비롯한 중앙정부지도자들에게 긴급 메시지를 보내 『블라디보스토크에는 지금 합법적인 당국이 존재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연해주 정부는 체레프코프시장을 축출한 후 작년시장선거에서 그에게 패했던 콘스탄틴 톨스토셰인을 시장서리로 전격 임명했다.
주검찰고위보좌관인 베냐민 치차예프는 체레프코프시장이 수뢰혐의를 받아왔으며 이때문에 공식적으로 시장직무를 박탈당했다고 밝혔다.
블라디보스토크와 이 도시를 통괄하는 연해주당국은 시의 통제권을 놓고 자주 충돌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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