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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바로크음악 트럼펫독주회/김정덕(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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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바로크음악 트럼펫독주회/김정덕(인터뷰)

입력
1994.03.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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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와 다른 맑고 고운 소리 매력적” 재즈음악은 먼저 끈끈하고 열정적인 연상을 불러일으킨다. 이 재즈음악 악기 트럼펫을 맑고 곱게 고전적으로 들려주는 음악회가 열린다.

 18일 하오 8시 예술의 전당 리사이틀홀에서 열리는 김정덕 트럼펫독주회가 그 자리인데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열리는 바로크음악 트럼펫독주회이다.

 『트럼펫은 성서에 나오는 「나팔」이 발전한것으로 역사가 오랜만큼 우아한 바로크음악에 자주 등장하는 악기이다. 국내에서는 재즈트럼펫 소리로만 많이 알고 있어서 이런 음악회를 기획했다』고 김씨(37)는 말한다. 그는 서울음대를 졸업하고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빈국립음대에서 학위을 받았다.

 트럼펫은 형태에 따라 크게 보면 미국식 재즈트럼펫, 독일식 콘체르트 트럼펫, 피콜로트럼펫이 있다.

 이번 연주회에 나오는 악기는 피콜로트럼펫으로 크기가 가장 작은 반면 재즈트럼펫 보다는 한 옥타브나 음역이 높으며 더 오래된 형태이다. 연주곡은 헨델 바흐 퍼셀 토렐리 알비니오니 텔레만 등 모두 17세기 바로크시대 작곡가들의 작품이다.

 김씨의 독주회에는 서울심포니 챔버오케스트라가 바로크시대 스트링챔버구성을 그대로 갖춰 반주를 맡는다.【서화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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