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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보네식품·한국연도 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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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보네식품·한국연도 부도

입력
1994.03.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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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스턴트우동과 만두로 유명한 「털보네식품」과 이 회사의 모기업인 한국연도산업(회장 민봉식)이 16일 부도를 냈다. 털보네식품은 15일 한미은행 천호동지점과 신한은행 잠실지점에 만기가 돼 돌아온 어음 3억원을 16일하오까지 막지 못해 최종부도처리됐다. 이에앞서 이 회사의 모회사인 한국연도산업도 지난 12일 (주)대우가 상업은행공덕동지점에 제시한 28억6천만원짜리 당좌수표를 결제하지 못해 15일 최종부도를 냈다.

 한국연도산업은 털보네식품 생산라인증설을 위해 충북 음성에 2백50억원규모의 대형시설투자를 한데다 카자흐공화국에 VTR생산 현지공장을 설립하는등 무리한 사업확장으로 자금난을 겪어왔었다. 또 털보네식품은 한국연도산업부도이후 어음과 수표가 한꺼번에 지급제시되는 바람에 결국 연쇄부도를 냈다.

 한국연도산업은 지난 73년 설립돼 고속도로휴게소를 운영해왔으며 지난 85년엔 인스턴트우동과 만두, 포장두부 제조업체인 털보네식품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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