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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당일 수중펌프 수리/통신구 화재 수사/한국통신 직원 진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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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당일 수중펌프 수리/통신구 화재 수사/한국통신 직원 진술

입력
1994.03.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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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 흔들려… 업자불러 손봐”/자동분전반 화인여부 등 조사 서울 종로5가 통신공동구 화재사고를 수사중인 동대문경찰서는 14일 한국통신이 화재발생 당일인 10일 상오 수중펌프를 수리한 사실을 밝혀냈다.

 경찰은 공동구 관리요원인 이광수씨(32)등 전기기술직원 4명에 대한 조사결과 『9일 수중펌프3호기에 부착된 전극봉교체때 모터펌프의 진동이 있어 화재발생 당일인 10일 상오10시부터 1시간30분동안 모터수리업체인 태양산업 직원과 함께 3호기 받침대를 조정하는 작업을 했다』는 진술을 받아냈다.

 경찰은 펌프수리가 자동분전반 화인과 직접 관련이 큰 것으로 보고 법원으로부터 수리된 수중펌프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감식을 의뢰했다.

 경찰은 이날 자진출두한 한국통신 서울건설국장 조세을씨(55)를 상대로 통신공동구 관리실태, 펌프수리경위와 과정, 직원들의 인원·장비확충요구 유무등을 집중 조사했다. 경찰은 또 통신공동구 대리 김기형씨(48)를 불러 통신구 운영상의 문제점등을 조사했다.

 경찰은 『지금까지의 수사 결과 건설국장에 대해서는 실무책임을, 관리책임은 본부장선까지 물을수 있을것』이라고 밝히고『사법처리대상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감식결과가 나오는 17일이후 결정될것』이라고 말했다.【황유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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