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유동희 특파원】 이붕중국총리는 중국이 미국등 어느나라보다 한반도의 비핵화를 더 희망하고 있으며 북한핵 문제가 외교적인 수단으로 해결돼야만 한다고 강조했다고 스테이플턴 로이주중 미국대사가 12일 밝혔다. 로이대사는 이총리가 이날 중국을 방문중인 워런 크리스토퍼미국무장관과 북경 중남해에서 회담하는 가운데 이같이 강조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크리스토퍼장관은 북한 핵문제가 긴급히 해결해야할 사항이라며 『미국은 중국이 그동안 한반도의 비핵화 실현을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해온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고 로이대사는 말했다.
한편 오건민중국외교부 대변인도 이에 앞서 가진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이총리―크리스토퍼국무장관, 전기침외교부장―크리스토퍼장관간의 회담에서 북한핵문제가 논의됐음을 확인하면서 『미국은 북한핵문제에 관해 우려를 표시했으며 중국측은 관계당사자들이 인내심을 갖고 대화와 협의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돼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고 말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