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시·사시출신으로 경찰조직의 엘리트로 주목을 받았던 강원경찰청 수사과장 박영목총경(38)이 『일할수 있는 경찰을 키우지않는 경찰조직에 더이상 몸담을 이유가 없어졌다』며 사표를 던져 경찰내부에 파문을 던지고 있다. 충북 옥천출신으로 서울대 해양학과를 졸업하고 21회행시(77년)와 23회사시(81년)에 합격, 군법무관을 거쳐 87년 경찰에 특채된 박총경은 수원경찰서 보안과장 서울영등포서 정보과장등을 지낸뒤 지난해 11월 총경으로 승진, 강원경찰청 수사과장으로 옮겼는데 부임 4개월만인 10일 사표를 냈다.
박총경은 『경찰에 들어온후 인사때마다 능력있는 동료경찰이 불이익을 당하는 모습을 수차 보아왔고 나자신도 예외가 아니었으며 여기에 열악한 근무여건, 새정부 들어서도 여전히 권위·나태주의에 젖어있는 경찰에 매력을 잃어 그만둘 결심을 했다』고 말했다.【춘천=김진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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