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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월도·간월암/천수만 한가운데 연꽃처럼솟아…새조개 일미(드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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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월도·간월암/천수만 한가운데 연꽃처럼솟아…새조개 일미(드라이브)

입력
1994.03.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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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해안은 동해에 비해  야산과 들녘이 이어지며 막히는 데가 없다. 부드러운 해안선과 함께 퍽 낭만적인 곳이다. 충남 서산에서 간월도로 가는 길은 이같은 서해안의 특성들이 가장 잘 나타나 있다. 간월도는 서해안 최대의 간척공사인 천수만 A지구와 B지구가 맞닿은 중간지점에 꼬리처럼 달린 작은 돌섬이다.

 불가에서는 이 섬을 천수만 한 가운데 연꽃처럼 솟은 신비한 기도처로 여긴다. 섬안에는 간월암이란 작은 암자가 들어 있다. 실은 이 암자로 인해 섬 이름도 간월도다.

 겨우 암자 하나와 마당이 들어앉을 정도의 작은 섬이어서 손을 내밀면 금세 바닷물이 손에 닿을 듯하다. 한달에 1주일쯤 간조때를 제외하고는 하루에 두번 물이 빠지는 시간에만 걸어서 건넌다. 물이 들면 줄에 매달린 쪽배를 타고 건너야 한다.

 특히 89년 방조제공사로 산을 헐어 황토흙이 갯벌을 덮자 바닷속에서 나타난것이 새 명물이 된 새조개이다. 전국 어디서나 이곳만큼 크고 맛있는것이 없고 값도 가장 싼 편이다. 구워 먹거나 데침회로 먹는다. 맑은 물에 파 한토막과 마늘 한쪽을 저며넣고 바글바글 끓을때 한두마리씩 넣어 살짝 익혀 초고추장이나 초간장에 찍어 먹는 맛은 일품이다.

 접근하는 길은 평택―서산―부석―간월도, 천안―예산―덕산―간월도. 두길 모두 고속도로에서 2시간30분을 잡는다. 1박하면서 두 길을 다 거쳐 한바퀴 돌아나오면 더욱 좋다.

 서산쪽은 비교적 잠자리가 넉넉한 부석사나 서산시내 장급여관이 알맞고 덕산쪽은 역시 덕산온천이 제격이다.

<여행메모>  ◆간월암 (0455)62―2723 간월도 용궁장횟집 (0455)62―2708 ◆부석사 (0455)62―3824 ◆덕산온천 가야장호텔 (0458)37―0101 덕산농협 민박 (0458)37―6252, 37―6387, 37―6195(알맞은 곳을 고를것) ◆오뚜기횟집 (0455)62―2708(새조개집). <김완석·자동차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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