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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사」 안되면/「팀」 훈련재개/이총리 “북의지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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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사」 안되면/「팀」 훈련재개/이총리 “북의지 의심”

입력
1994.03.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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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회창국무총리는 10일 남북한 특사교환을 위한 실무접촉과 미·북3단계고위급회담등과 관련, 『오는 21일까지 특사교환이 실현되지 않을 경우 팀스피리트훈련을 재개하며 미·북간의 3단계회담도 열릴 수 없다는 것이 한미간의 확고한 합의사항』이라고 강조했다.이총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그동안의 남북실무협상을 볼 때 북한이 특사교환의지를 갖고 있는지 의심스러우며 이같은 북한의 태도는 유감』이라며 『이런 식의 실무협상을 계속할 것인지에 대해 강한 회의가 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정부는 이날 상오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이총리주재로 통일관계고위전략회의를 갖고 남북한 특사의 실질적인 교환이 미·북3단계회담의 전제조건이라는 한미간의 합의를 재확인했다. 또 북한이 계속 실무접촉에서 부정적인 태도를 보일 경우 북한이 미·북간의 합의를 이행할 의사가 없는 것으로 간주, 한미간에 강력한 공동대응책을 마련키로 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11일부터 열리는 한미간 실무전략회의에서 이 문제를 정식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김삼훈핵담당대사와 로버트 갈루치미국무부차관보가 수석대표로 참석하는 한미실무전략회의는 현재 진행중인 남북간 실무접촉을 점검하고 지난달 미·북간에 합의된 4가지 사안에 대한 양국입장을 조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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