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재벌에 협조요청 민자당의 김종필대표가 지난 1월 정일권전국무총리의 사회장때 전경련을 통해 5대재벌그룹으로부터 장례비용으로 1억원을 거둔 것으로 9일 밝혀졌다.▶관련기사 5면
김대표는 당시 정전총리의 장례위원장자격으로 전경련에 협조를 요청, 현대 삼성 대우 럭키금성 선경등 5대기업으로부터 각 2천만원씩 모두 1억원을 거둬 유족지원등 장례비용에 충당했다.
이와관련, 전경련측은 최근『갹출한 장례비용을 손비처리할수 있도록 정당후원금이나 기탁금영수증을 발급해 달라』고 민자당에 요청해왔는데 민자당은『김대표의 개인적인 요청에 의해 장례위원회가 받은 부의금을 민자당후원금 또는 기탁금으로 처리할수 없으며 특히 전경련은 후원회 회원도 아니다』고 난색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하순봉대변인은 이날『당시 정전총리의 사회장에 대한 정부지원금이 2천만원에 그쳤고 조의금도 일체 받지 않아 장례비용이 크게 부족했던 터여서 김대표의 협조요청을 받은 기업들이 부의금형식의 돈을 낸 것으로 안다』며 『모금과정에 강제는 없었으며 당과 직접관련도 없는 만큼 비용을 받아 집행한 장의위원회가 영수증을 발급하게 될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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