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는 결백” 주장도/피스크 특별검사 청문회 만류【워싱턴=정진석특파원】 빌 클린턴미대통령은 7일 부인 힐러리여사가 화이트워터사건 관련문서의 소각을 지시했다는등 사건은폐설에 휘말리고 있는데 대해 『그녀의 행동에는 잘못이 없다』고 힐러리의 결백을 주장하며 사건의 조기진화에 나섰다.
클린턴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힐러리여사가 지난 92년 대통령선거운동 당시 화이트워터사건 관련서류의 소각을 직접 지시했다는 워싱턴타임스의 폭로기사와 관련, 『연방수사관들이 화이트워터사건 관련여부를 조사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된것은 지난해 10월 조사시작 직후였다』며 사건의 사전은폐설을 강력 부인했다.
클린턴대통령은 또 『이번 사건은 워터게이트사건과는 전혀 다르며 내 행동에는 잘못이 없었다』고 주장하며 자신과 행정부는 검찰조사에 전폭적으로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악관측은 로버트 피스크 특별검사로부터 주요 관련문서를 넘겨달라는 요청을 받고 직원에게 쓰레기통등을 샅샅이 뒤져서라도 관련문서를 찾아내라고 지시한 바 있다.
한편 피스크 특별검사는 이날 도널드 리글 상원금융위원장(민주)과 이 위원회 소속의 알폰스 다마토(공화)의원 앞으로 서한을 보내 의회차원의 조사가 이뤄질 경우 해당사건에 대한 조사자체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을것이라며 청문회개최를 적극 만류했다.
그는 청문회가 열릴 경우 관련정보들이 조기에 누설돼 수사에 차질을 줄 우려가 있다며 의회가 청문회를 열지말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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