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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 의료봉사 추진/참전국가로서 상처 씻어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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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 의료봉사 추진/참전국가로서 상처 씻어주자

입력
1994.03.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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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사협,8월중 40명 파견 대한 한의사 협회(회장 허창회)는 8일 국제 협력 한의사의 베트남파견등 한국·베트남 협력사업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허창회 회장은 『베트남 전쟁이 끝난지 20년, 한·베트남이 국교를 수립한지 1년이 지난 이제 우리는 참전 국가로서 어떤 형식으로든 베트남인이 입었던  전쟁의 상처를 치유하는 노력을 시작해야 할 시점』이라면서『우선 민간 차원에서 한의사 협회는 베트남을 도울 수 있는 방안을 모색키로 했다』고 말했다.

 대한 한의사 협회는 이를 위해 오는 5월 베트남에 사절단을 파견,협력의 구체 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다.

 한의협은 1차 사업으로  8월중 통일 베트남의 서울인 하노이와 옛 사이공인 호치민시에 각각 20명씩 2개팀의 한의사 의료봉사단을 파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현역 입영대상 한의사를 군복무대신 3년간 법률이 정한 「국제협력의사」 로 파견하는 문제도 검토하고 있다.

 허회장은 93년 병역법 및 국제협력요원에 관한 법률이 통과돼 한의사를 국제협력의사로 파견하는 것이 가능해졌으며 베트남측과 아직 구체적인 협의는 하지 않았으나 이미 베트남정부에서도 국내 한의사의 진출을 환영하고 있는만큼 국제협력의사의 파견이 가능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허회장은『국내에서 군의관으로 소화되는 한의사 인력이 제한돼 있는만큼(매년 17명정도)  한의사의 베트남 진출은 의료봉사의 성격외에도 남아도는 한의사 입영대상자 인력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베트남 파견 근무에 많은 한의사가 호응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현재 베트남에는 독립된 한방병원은 설치돼 있지 않으며 양방병원에 한의학부가 편입돼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화교출신 한의사가 많이 활동하고 있어 한의학은 매우 보편화된 의료로 이용되고 있다.【송영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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