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타임스 보도/민주당서도 청문회개최 거론【워싱턴=정진석특파원】 클린턴미대통령의 주지사재직시절 공금유용스캔들인 「화이트워터게이트」사건이 계속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92년 미대통령 선거운동 당시 힐러리여사가 상당수의 서류들을 파기토록 직접 지시했다고 워싱턴타임스지가 7일 폭로했다.
이 신문은 힐러리여사가 파트너로 일했던 로즈법률회사의 전현직 직원들의 말을 인용, 92년 3월 뉴욕타임스지가 말썽많은 북부 아칸소주 부동산투자(일명 화이트워터 개발사 부동산투자)에 클린턴 당시 아칸소주지사 부부가 관련됐다고 보도한 직후 힐러리여사는 로즈법률회사의 사환들을 주지사관저로 불러 상당수의 서류를 건네주며 회사에서 파기토록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힐러리여사는 사환들에게 봉인을 한 서류봉투들을 주면서 회사에서 파기할 것을 지시했으며 로즈법률회사 사환들은 선거운동기간에 최소한 여섯차례나 지사관저에 갔었다고 이 신문이 전했다.
워싱턴타임스지는 힐러리여사뿐 아니라 당시 로즈회사에 파트너로 일했던 웹스터 허벨(현 법무장관보), 빈슨트 포스터(자살한 전백악관 법률부고문)등이 갖고 있던 서류들도 역시 파기됐다고 전하고 최소한 12박스의 서류가 서류분쇄기에서 사라져버렸다고 말했다.
한편 미하원 세입위원회의 댄 로스텐코스키(민주·일리노이주) 위원장은 민주당 중진으로서는 처음으로 화이트워터 파문에 대한 청문회개최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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