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평유리돔에 5개국처녀·총각 7명생활/환경문제·우주 식민지모형등 해법찾기 시도 지구가 아닌 다른 별에 인공지구를 지어 살아보는 모험인「바이오스페어 2」 2차 실험이 6일 시작됐다.
「바이오스페어2」는 우리가 사는 지구를 바이오스페어1로 보아 붙인 이름으로 미국 애리조나주 사막 한복판 약1만2천㎡(약 3천6백70평)에 세워진 인공생태계 돔을 가리킨다.
6일 이 모험 공간에 5개국에서 22∼35세의 처녀 총각 과학자 7명이 입주했다.
유리와 철골로 지은 이 시설은 열대림 사바나 덤불이 자라는 사막 늪 바다등을 축소한 공간에 3천8백종의 동식물이 사는 미니 지구로 이들 젊은이들은 앞으로 1년간 외부와 완전 차단된 상태에서 자급자족생활을 한다.
농사를 지어 먹거리를 직접 생산하고 물이나 공기의 순환, 쓰레기 처리도 그 안에서 자체해결한다.
그러한 과정을 통해 과학자들은 지구환경문제의 해법과 미래 지구인들이 화성등 다른 별에 세울 식민지의 모형을 찾아보려는것이다.
바이오스페어2 실험은 미국 텍사스주의 억만장자 에드워드 베이스가 1억5천만 달러의 거금을 대 91년 시작됐으며 지난해 9월 8명의 남녀 과학자가 2년간의 1차 실험을 마치고 나왔다.
1차 실험에서 이 공간은 완전 자족에 실패, 식량과 공기를 외부로부터 공급받았으며 일부에서는 이 실험 자체를 사이비과학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그러나 다른 한편에서는 지난 1차 실험이 폐쇄공간에서 인간의 생존력을 보여준 쾌거라고 평가한다. 하버드대의 저명한 동물학자 스티븐 굴드도 이 실험을 과학의 중요한 도구라고 말한다.사막에 지어진 노아의 방주 같은 이 공간에 이번에는 지난 1차 실험 때 주민들을 괴롭힌 바퀴벌레들을 퇴치할 도마뱀과 두꺼비들도 참여한다.【오러클(미 애리조나주) 로이터 AP 연합=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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