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정재락기자】 부산지검 울산지청은 7일 울산동부경찰서 수사과 형사계 이기수경사(48)가 지난해 동서인 최해욱씨(37·구속중)를 내세워 고향인 전북 익산에서 대리석광산을 한다며 평소 친분이 있던 최용식씨(50)에게 2억원을 빌려 갚지 않는등 모두 40여명에게 20여억원을 빌린뒤 지난해 8월 잠적한 사실을 밝혀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특히 이경사는 형사반장이란 직권을 이용, 관내 다방과 술집 식당업주들에게 1천만원에서 최고 2억원까지 빌린뒤 갚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검찰은 울산동부경찰서가 이같은 사실을 지난해 8월 피해자들의 고소로 적발하고도 동서 최씨만 같은해 9월 부정수표단속법위반 혐의로 구속했을뿐 이경사에 대해서는 93년9월7일자로 해임한뒤 기소중지로 검찰에 송치한 사실을 밝혀내고 사건축소여부에 대해서도 수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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