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김수종특파원】 지난해 12월29일 미·북한 뉴욕실무접촉을 통해 북한핵사찰에 대한 합의를 도출하는데 한몫을 담당했던 북한의 허종 유엔부대사가 4일 뉴욕을 출발, 평양으로 귀임했다. 허 부대사는 작년 여름 평양으로 귀임한다고 스스로 밝히기도 했으나 핵문제 해결 지연에 따라 그의 귀임도 늦춰졌다.허 부대사는 89년 6월 유엔대표부에 부임한 이래 임기 5년간을 유엔외교관이라기 보다는 미국정부와의 접촉창구역을 담당해 왔다. 그는 91년 남북한 유엔동시가입이후 폐쇄된 북한유엔대표부에서 세미나 등에 참석해 서방언론이나 학자에게 북한의 입장을 알리는 역할을 수행해왔다.
뉴욕외교가에서 그의 역할이 두드러진것은 92년 1월 북한의 핵안전협정가입을 협의하기 위해 미·북한 뉴욕고위급회담이 열리면서부터 였다. 당시 허 부대사는 김용순 농동당 국제부장을 수석대표부로한 북한대표단의 일원으로 아놀드 캔터 미국무차관과의 미·북한회담에 참석, 김부장의 협상에 주요한 두뇌부로서 일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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