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조직의 약화는 노화의 한과정이다. 잇몸이 퇴화하면 치아 뿌리 부분의 치질이 잇몸으로부터 노출된다. 이 부분은 칫솔질이 제대로 되지 않기 때문에 노인들에게 충치가 잘 생기게 한다. 또 구강 점막 위축, 침분비 감소등 생리적 변화도 구강 조직이 약화하는 원인이 된다. 또 나이가 들면 음식물을 반복해 십는 기능때문에 치아의 십는 면과 잇몸 근처가 모두 닳게 된다. 심하게 닳게 되면 뜨겁거나 차가운 음식, 신음식등 자극있는 음식이 들어오면 통증을 느끼게 된다. 이런 부위는 신경치료 후 금관을 씌우면 증상이 나아질 수 있다.
구강암도 대표적 노인성 구강질환 중의 하나이다. 구강암의 원인은 확실히 밝혀져 있지 않은데 주로 음주나 흡연, 태양광선 노출, 지속적인 자극, 유전적 요인등이 관여하는 것으로 밝혀져 있다. 입술이나 혀점막, 혀, 잇몸, 입천장등에 유두모양의 돌기, 궤양, 적색이나 흰색 반점으로 나타난다. 구강암의 증상은 치유가 잘 되지 않는 궤양 혹은 적색이나 흰색의 반점으로 나타난다. 궤양이 계속되거나 지속적인 감각마비, 통증, 지속적 출혈이 있거나 병소가 계속 커질때는 구강암을 의심해 봐야 한다.
노인 구강질환의 예방을 위해선 올바른 영양섭취와 전신 건강에 필수적이므로 정기적 치과 검진과 구강질환의 조기치료,구강 위생관리가 필요하다.<김영구·서울대 치대 구강내과 교수>김영구·서울대 치대 구강내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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