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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레스테롤 일정수준은 필요(잘못된 건강상식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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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레스테롤 일정수준은 필요(잘못된 건강상식 100)

입력
1994.03.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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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 쓰릴때 우유 마시면 더 쓰려/젊은 사람피 수혈 수명과 무관 ◇콜레스테롤은 건강의 적, 낮을수록 좋다=육류등 기름기가 많은 음식을 주식으로 하고 비만한 사람이 많으며 실제로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 질환이 성인 사망원인의 수위를 차지하고 있는 서양인들에게는 틀림없이 맞는 이야기다. 그러나 곡식과 채소를 주된 음식재료로 쓰고있는 우리나라에서의 콜레스테롤에 대한 관심은 너무 과한 상태라고 할 수 있다. 콜레스테롤은 우리가 섭취한 음식물의 지방질을 이용하여 간에서 만들어지는 것으로 건강한 신체를 유지하기 위하여 모자라거나 없어서는 안될 영양소이다. 따라서 콜레스테롤의 혈중농도가 높으면 병을 일으킨다는것은 잘못이다. 정상적인 성인이라면 혈액 1ℓ당 평균 1백80∼1백90㎎ 정도의 콜레스테롤은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심장병 발생위험도 별로 없는데 콜레스테롤 수치가 조금 높다고해서 아직 안전성 여부도 모르는 각종 약품을 함부로 복용하는  것이 오히려 더 위험하다.

 ◇속 쓰릴때는 우유가 최고=속이 쓰릴때 우유를 먹으면 좋아지는 것은 약알칼리성인 우유가 위에 있는 산을 희석 또는 중화시키기 때문이다. 하지만 문제는 우유가 곧 다시 위산의 분비를 촉진시킨다는 것이다. 따라서 우유를 일단 마시면 증상이 좋아지지만 얼마후 다시 위산이 많이 나오게 되기 때문에 오히려 속을 더 쓰리게 할 수 있다. 따라서 속 쓰릴때 우유를 마시는  것은 좋지 않다. 위궤양이나 십이지장궤양이 있는 사람도 마찬가지이다. 자기 전에 우유를  마시는 것은 더더욱 금기이다. 왜냐하면 밤사이에 위산 분비를 늘려 궤양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이런 사람이 우유를 전혀 마시지 말라는 것은 아니다. 위염을 알고 치료를 시작하면서 하루 한두잔의  우유를 마시는 것은 상관없다. 다만 습관적으로 속 쓰릴때 우유를 마시는 것은 피하라는 것이다.

 ◇젊은 사람의 피를 수혈하면 젊어진다=혈액이 젊음을, 더군다나 젊은 사람의 혈액이 젊음을 준다는 증거는 없다. 수혈된 혈액은 자체의 수명이 다하면 기능도 다하게 되므로 일시적이고 보존적인 치료의 한 방법일 뿐이다. 혈구 성분중 수명이 가장 길다고 알려진 적혈구의 수명도 1백20일 정도이다. 오히려 수혈은 간염이나 후천성 면역결핍증같은 질병의 전파가 가능하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인의협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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