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낮 용인서/기내 음성기록장치 확보 사고분석 착수 3일 하오 2시35분께 조근해공군참모총장(56)과 부인 조인화씨(48)등 6명이 탄 UH 60공군헬기가 경기 용인군 외사면 근삼리 외수곡 마을뒤 야산에 추락, 탑승자 전원이 숨졌다.▶관련기사 30·31면
조총장일행은 이날 청주 공군사관학교에서 열릴 예정인 공사 42기 졸업및 임관식(8일) 예행연습을 돌아보기 위해 가던중 사고를 당했다. 사고기에는 조총장부부외에 부관 이상훈대위(29·공사35기), 조종사 강성윤소령(33·공사31기), 부조종사 유영재대위(26·공사 38기) 정비사 전해술원사(35)등이 타고 있었다. 사고기는 이날 하오 2시25분 용산헬기장을 출발한지 10분만에 추락했다. 사고헬기는 공군15전투비행단소속의 11인승으로 공군이 91년 도입한 최신예기종이다.
사고순간을 목격한 외사면 의용소방대원 김동성씨(32)는 『「꽝」하는 굉음이 들려 밖을 내다보니 공중에서 두동강 난 헬기가 화염에 휩싸여 산으로 추락했다』고 말했다.
사고조사에 나선 공군은 현장에서 양호한 상태의 기내음성기록장치를 확보,분석에 들어갔다.
국방부는 시신을 서울 화곡동 국군통합병원에 안치하고 최동환공군참모차장을 장례위원장으로 임명, 5일상오10시 성남비행장에서 공군장으로 장례를 치르기로 했다.
군은 사고당시 불규칙한 엔진 소리가 났고 추락전 공중폭발했다는 주민들의 말에 따라 기체결함으로 인한 사고 가능성과 국지적인 악기상으로 인한 사고 가능성등을 다각적으로 조사중이다.
순직한 조총장은 지난 61년 공사 9기로 임관한뒤 전투비행단장·한미연합사정보참모부장등을 거쳐 지난해 5월 김영삼대통령의 군수뇌부 전면개편 당시 합참정보본부장에서 대장 승진과 함께 22대 공군참모총장에 임명됐다.【손태규·김삼우·황양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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