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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리어트 배치 유보”/럭 주한사령관/북위협 계속…공격조짐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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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리어트 배치 유보”/럭 주한사령관/북위협 계속…공격조짐 없어

입력
1994.03.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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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정진석특파원】 게리 럭 주한미군사령관은 2일(현지시간) 『우리는 북한에 대한 유엔제재가 가해지지 않는한 패트리어트 미사일의 한국배치계획을 유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럭사령관은 이날 미상원군사위에 출석, 이같이 밝히고 『그러나 주한미군에 대한 패트리어트 미사일 배치는 언제라도 가능하도록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미군사책임자가 패트리어트 미사일 배치유보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히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럭사령관은 이에 앞서 『북한이 각종 호전적인 위협을 계속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한국을 공격할 준비를 적극적으로 하고 있음을 시사해주는 비정상적인 움직임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한이 대규모 병력을 비무장지대 인근에 배치하고 있어 한국과 주한미군에는 가장 위험한 군사적 위협으로 대두하고 있지만 우리는 북한의 공격을 저지, 격퇴할 광범위한 준비를 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팀스피리트훈련과 관련, 『한미 양국은 북한의 핵개발 포기에 도움이 된다면 금년도 팀스피리트훈련을 기꺼이 중단할 것』이라면서 『다만 북한의 군사위협이 존재하는한 팀스피리트훈련중단은 일시적인 것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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