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수상공자원부장관은 3일 『내주중 대외협력위원회를 열어 우리나라가 제출할 우루과이라운드(UR) 이행계획서(컨트리리스트:CS)의 수정여부를 확정짓겠다』고 밝혔다. 김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미국이 CS를 제출하는 과정에서 무세화 대상품목수를 당초 합의때보다 줄인 사실이 확인됐다』면서 『미국의 CS를 디스켓 형태로 입수, 현재 관계부처가 정확한 내용에 대한 분석작업을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김장관은 『미국의 수정내용에 따라 우리나라 수출에 상당한 파급영향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혀 이번 CS수정대상에 농산물은 포함되지 않고 일부 공산품의 무세화 철회수준에 그칠것임을 강력히 시사했다.
이어 장석환상공부제1차관보는 『미국이 CS를 수정한 이유는 일본이 목재 가죽 비철금속제품에 대한 무세화를 포기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며 『이달말 국가별 CS상호검정시한이 끝나기 전에 미국과 일본 사이에 극적인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는데다 유럽연합(EU)등 관련국가들이 미국의 CS를 검토중인 단계여서 보다 신중한 대응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유석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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