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학연 “9년개가”/연60억 수입대체 효과 한국화학연구소 백행남(촉매연구부)·이철호박사(화공연구부)팀은 대림산업과 공동으로 9년간 총29억원의 연구개발비를 들여 그동안 미국등 선진국에서 수입해오던 정밀화학제품 폴리부텐의 제조기술 및 생산공장 건설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폴리부텐은 석유에서 추출되는 고분자 화학물질로 접착성이 뛰어나 페인트 윤활유 테이프 유니랩 실링제 절연제등 다양한 제품의 원료로 사용되고 있다. 이 물질은 현재 미국 엑손, 아모코등 일부 다국적 기업만이 생산기술을 보유, 철저하게 기술이전을 막고 있는 품목으로 국내에서는 1백여개 업체가 수입하여 각종 화학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번에 개발된 폴리부텐 제조기술은 나프타분해공정의 부산물로 생성되는 C4잔사유를 원료로 사용하여 혼합공정을 개선하고 반응기를 소형화해 생산효율을 크게 높인 것이 특징이다. 연구팀은 이 기술을 바탕으로 70억원의 건설비를 들여 전남 여천에 연1만2천톤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건설, 지난달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갔다.
연구팀은 여천생산공장 건설로 연6천톤(60억원)씩 수입해온 폴리부텐을 올해부터 전량 수입대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연40억원상당의 제품을 수출할 수 있고 한 건당 1백20억원의 플랜트수출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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