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주식투자 확대 신중히/KIEP 건의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2일 민간기업의 상업차관도입을 조속히 허용해야 할것이라고 정부당국에 건의했다. 정부는 현재 사회간접자본투자를 위한 시설재수입용에 한해 제한적으로 상업차관을 허용한다는 방침이지만 KIEP는 국제경쟁력강화를 위해서는 국산대체가 불가능한 수출용시설재 도입에도 상업차관이 허용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KIEP는 이날 「국제금융환경변화와 기업의 국제금융시장 활용전략」이라는 정책자료를 통해 이같이 주장하고 외국인의 주식투자한도 확대는 신중히 추진되어야 한다며 부정적인 의견을 나타냈다. KIEP는 상업차관도입에 따른 간접적인 통화증발효과는 별로 크지 않지만 외국인주식투자는 통화증발압력의 가장 큰 요인이 되고 있다며 정부당국이 통화관리를 이유로 상업차관을 허용하지 않고 있는것은 불합리한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KIEP의 이같은 주장은 재무부가 96년이후에 상업차관도입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에 정면으로 배치되는것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경제기획원과 상공부등 정부부처와 업계에서는 상업차관도입을 조기 허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이백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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