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두달동안 두자리수 급등세/수출/중·동남아특수 예상밖 급랭 상공자원부는 2일 지난 2월중 수출이 1년전보다 4.8% 늘어난 62억2천2백만달러, 수입은 3.3% 늘어난 67억달러로 통관기준 무역수지(수출입차)가 4억7천8백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에따라 연초이후 불과 두달만에 통관기준 무역수지가 무려 19억1천3백만달러의 대규모 누적적자를 기록하게 됐다. 특히 1·2월 두달동안 수입이 전년비 11.2%나 늘어나 두자리수의 급등세를 보인데다 2∼3개월뒤 수입동향을 예고하는 수입승인(I/L) 발급액이 월평균 31.2%씩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국제수지 방어가 새로운 경제현안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이에대해 상공부 최홍건상역국장은 『수입증가율이 연간 목표인 7.4%보다 다소 높지만 아직 크게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반면 국내 경기회복과 투자진작, 건설경기 과열조짐이 두드러지면서 연초이후 철강이 70%, 정밀기계 35%, 일반기계 25%, 전자전기부품이 20%씩 높은 수입증가율을 보인 가운데 중국산 저가섬유가 70%, 수산물과 생활용품이 각각 20%내외씩 크게 늘어나 자본재 원자재 소비재등 전 부문에 걸쳐 수입증가세가 심상 치 않은 양상을 나타냈다.
수출은 엔고효과에 힘입어 일본과 유럽연합(EU)에 대해 10%씩 증가하는 호조를 보인 반면 지난해 무려 94%나 늘어났던 대중국 수출은 20%로, 92년 20.8%나 증가했던 대동남아 수출이 7% 수준으로 증가율이 각각 현저히 둔화돼 중국및 동남아특수가 예상밖으로 빨리 식어버리는 모습을 보였다.【유석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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