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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시즌 탈예식장 바람/야외결혼식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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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시즌 탈예식장 바람/야외결혼식 늘어난다

입력
1994.03.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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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경마장·놀이시설등 다양화/넓은 주차장 이용·시간 여유·비용도 싸 봄 결혼시즌을 맞아 공원, 놀이시설, 운동경기장, 대학교잔디밭, 공연기관 광장, 경마장, 사찰마당, 기업체연수원등에서의 야외결혼식이 부쩍 늘고 있다. 3∼4년전만해도 이색결혼식으로 여겨졌던 야외 결혼식이 젊은세대에 탈예식장 바람이 불면서 붐을 일으키고 있는 것.

 야외에서 결혼식을 올리면 일반예식장처럼 3∼4개월전에 예약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이 구청이나 관리사무소에 연락만 하면되고 예약시간이 여유가 있어 떼밀리듯 촉박하게 식을 진행하지 않아도 된다. 무엇보다도 사진촬영,웨딩드레스 맞춤등 부대시설 이용 강요가 없어 홀가분하게 결혼식을 올릴 수 있고 넓은 주차시설도 이용할 수 있어  야외 결혼식을 선호하는 사람이 크게 늘고 있다.

 야외 결혼식이 처음 등장할 때만 해도 어린이대공원, 올림픽공원, 아시아공원, 양재시민의 숲등 단골장소는 몇군데 안됐었다. 어린이공원은 연중무휴이고 잔디사용료 3만3천원만 내면된다. 올림픽공원과 아시아공원은 주위경관이 좋고 양재시민의 숲은 대여료가 전혀 없다.

 지난해부터는 용산가족공원, 세종로공원, 손기정공원등이 새롭게 각광받고있다. 92년11월 개장된 용산가족공원은 9천여평의 넓은 잔디밭과 이촌역에서 10여분이면걸어서 갈수있는 거리라 교통이 편리한 것이 장점이다. 세종문화회관 옆의 세종로공원은 주변에 식당들이 많아 피로연장소로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손기정공원은 다른 곳에 비해 덜 알려져 오붓한 결혼식을 올릴 수 있다.

 경기장과 경마장 역시 최근 신세대 젊은이들이 결혼식장소로 많이 이용하고 있다. 잠실운동장은 경기나 행사가 없는 4∼10월에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목동경기장은 야간 결혼식까지 할 수 있는데 시간당 전광판사용료 9천4백원만 내면 된다. 과천경마장의 경우 경마가 없는 요일에 결혼식을 올릴 수 있으며 60만원정도 내면 결혼부대시설뿐만 아니라 조랑말 가마 폐백에 필요한 의복까지 대여해 준다.

 이밖에 놀이시설이 있는 서울랜드, 드림랜드, 롯데월드도 예식을 갖는 사람이 늘고 있다. 놀이시설에서 결혼식을 하면 식후 하객들이 놀이시설을 이용하며 즐거운 한때를 보낼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

 우리의 전통혼례를 선호하는 사람들은 성균관이나 한국의 집을 야외 전통혼례식장으로 이용할 수 있다.

 태릉 푸른동산, 정릉 청수장, 남산예술원, 한강용성레저타운, 홍릉 세종대왕기념관, 이승만기념관등도 근래 인기있는 야외예식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밖에 공연장 광장이나 사찰 마당, 회사 연수원등도 야외 결혼식장으로 자리잡고 있는데 예술의 전당 광장, 증심사 마당등이 대표적으로 꼽히는 야외결혼식장이다.【배국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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