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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교회 범행 조직적 가담”/탁씨피살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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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교회 범행 조직적 가담”/탁씨피살 수사

입력
1994.02.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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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립 박목사 최측근장로 연행/임씨와 사후처리 의논 전화/도피자금 20여만원 건네줘/임씨 동료 11명도 재조사 탁명환씨 피살사건을 수사중인 서울경찰청은 27일 구속된 임홍천씨(26)와 조종삼(32)목사외에 교회관계자들이 조직적으로 범행에 가담한 혐의를 잡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임씨와 범행을 공모한 혐의로 임씨의 교회 장로 신귀환씨(46)를 경기 광명시 자택에서 연행, 철야조사중이다.

 경찰은 임씨가 탁씨를 살해한뒤 강원 양양으로 도주하면서 신장로에게 전화를 해 사후처리문제를 의논한 사실을 확인하고 사전공모여부를 집중추궁하고 있다.

 경찰은 또 임씨가 범행 이틀뒤 신장로로부터 도피자금 20만원을 건네받은 사실도 확인했다. 

 경찰은 신장로가 70년대중반부터 대성교회에 다니기 시작해 지난해 장로가  된 교회지도부의 측근인 점으로 미루어 교회상층부에 배후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신장로는 특히 이 교회 설립자 박윤식씨(66)와 밀접한 관계를 맺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또 심모(33) 조모(26) 김모(30) 이모씨(32)등 달력에 이름이 적혀있던 임씨의 교회동료 11명을 소환 또는 방문, 범행당일의 행적과 알리바이를 재조사중이다.

 경찰은 이밖에도 범행현장에서 2명이 달아나는 것을 보았다는 새로운 목격자가 나타남에 따라 더 많은 목격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탐문수사중이다.

 경찰은 압수수색영장이 발부된 조목사등 교회관계자 8명의 예금계좌 28개의 입출금 내역도 조사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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