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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츠코이·하스불라토프 석방/10월사태 주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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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츠코이·하스불라토프 석방/10월사태 주동자

입력
1994.02.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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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정국 불안 가속 전망【모스크바=이장훈특파원】 보리스 옐친러시아대통령의 정적인 알렉산데르루츠코이 전대통령과 루슬란 하스불라토프 전최고회의의장이 26일 하오(현지시간)모스크바근교 레포르토교도소에서 석방됐다.

지난해 10월 의회무력진압 이후 체포됐던 이들은 대중 소요죄로 1백54일동안 교도소에서 수감됐었다.

러시아하원인 국가두마는 지난 23일 지난해 10월 유혈사태와 91년 구쇠련 보수파의 쿠데타 주모자 및 지난해 5월 유혈데모주동자등에 대한 사면을 결정한 바 있다.

옐친은 이들의 석방을 막기 위해 이반 리브킨하원의장에게 사면결의를 재고해달하는 요청을 했으며 알렉세이 카자니크검찰총장에게 이들은 석방하지 말라는 명령을 내렸다.

그러나 카자니큭섬찰총장은 『헌법에 규정된 하원의 사면권을 법적으로 지킬 수밖에 없다』며 옐친의 명령을 거부한 뒤 사임했다.

급진개혁파의 기숭닌 예고르 가이다르 전제1부총리는 『이들이 석방됨으로써 러시아는 또 다시 정치혼란에 빠지게 됐다』며 이들은 공산·민족주의 쿠데타를 일으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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