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25일 지난해 경상수지가 4억5천3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 4년만에 흑자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한은은 그러나 올해들어 수입이 급격히 늘어날 가능성이 높은데다 주식투자자금등 해외자금 유입증가로 원화가 절상될 경우 국내 업체들의 수출경쟁력이 약화될 것으로 보여 경상수지 흑자기조가 계속될 것인가를 판단하기는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은이 발표한 「93년 국제수지 동향」에 의하면 지난해 수출증가로 무역수지가 개선되고 금융실명제로 해외개인송금이 감소한데 힘입어 경상수지가 4억5천3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 92년의 45억2천8백50만달러 적자에 비해 크게 개선됐다. 경상수지가 흑자를 기록한 것은 89년의 50억5천4백60만달러이후 4년만이다.
지난해의 수출은 전년보다 7.8% 증가한 8백10억2천3백90만달러, 수입은 2.1% 늘어난 7백89억4천6백30만달러로 무역수지가 92년의 21억4천6백40만달러 적자에서 20억7천7백60만달러 흑자로 돌아섰다.【이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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