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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러 지원 재고 촉구/미상원 정보위장/스파이관련 외교관소환도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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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러 지원 재고 촉구/미상원 정보위장/스파이관련 외교관소환도 요구

입력
1994.02.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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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모스크바 AFP 로이터=연합】 미국은 러시아에 대해 미중앙정보국(CIA)요원의 이중 첩보활동을 배후 조종한 관련 외교관들을 본국으로 소환시킬 것을 요구하고 이를 거부할 경우, 양국관계는 위기에 처할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백악관의 고위관리가 23일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이번 사건은 매우 심각한 문제라면서 러시아측이 관련 외교관의 본국 소환을 거부할 경우 양국이 그동안 전세계의 핵위협을 줄이기위해 맺어온 양국간 협력관계가 위기를 맞게 될것이라고 경고했다.

 데니스 데콘시니미상원정보위원장은 이날 NBC TV에 출연, 러시아가 이번사건에 대해 합당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러시아에 대한 20억달러상당의 경제지원을 재고해야할것이라며 클린턴대통령이 이를 명확히 해줄것을 촉구했다.

 그러나 러시아는 미국의 이중간첩 체포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않은채 이번 사건으로 양국관계가 손상돼서는 안될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아나톨리 크라시코프크렘린궁대변인은 로이터와의 회견에서 양국대통령은 동반자관계를 계속 유지하기를 원하고 있는것으로 믿고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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