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지,부자성격 비교분석 미 캔자스시티 스타지는 22일 북한 김일성주석의 건강과 후계자인 김정일의 성격을 분석한 기사를 게재했다. 다음은 스타지의 기사요약이다.
올해 82세인 김주석은 트루먼대통령이 백악관에 있을 때부터 북한을 철권통치해왔다. 미국은 항상 이 독재자를 우려하면서도 그를 영리하고 참을성있고 꽤 예측가능한 인물로 여겨왔다.
그런데 김정일은 다르다. 그는 공산주의사회에서 최초로 가족간 권력상속의 후계자이다. 아버지는 카리스마적이고 사려깊고 철학적이며 오페라애호가이다. 반면 아들은 참을성이 없고 제멋대로며 자동차와 여자를 좋아하는 괴팍한 인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아버지는 원로정치인 품성을 갖고 있지만 아들은 1천여편의 영화필름을 모은 영화광이다. 아버지는 좋은 저녁식사를 즐기는 편인데 아들은 음주를 좋아한다.
김주석은 군통수권과 일상행정을 아들에게 물려준 것으로 보도되고 있지만 여전히 북한의 수장으로 남아있다. 북한에서는 조지 워싱턴이나 에이브러햄 링컨같은 존재로 그려지고 있다.
미국이 김주석을 조심스럽게 다루어야하는 이유가 있다. 지난 68년 미첩보선 푸에블로호를 납치하고 승무원을 1년간 억류했던 장본인이다. 그러나 그는 자기억제를 보여왔다. 61년 군사쿠데타, 79년 박정희대통령암살, 87년 민주화시위때 남침유혹을 물리쳤다. 분석가들은 그가 다시 남침을 하는 날이면 미공군의 고삐를 풀어놓는 결과를 초래한다는 점을 이해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있다.
문제는 김정일도 이를 똑같이 이해하고 있느냐는 것이다. 그는 83년 아웅산사건과 87년 대한항공폭파사건의 배후인물로 지목되고 있다.【뉴욕=김수종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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