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로이터=연합】 러시아 의회는 23일 알렉산드르 루츠코이전부통령과 루슬란 하스불라토프전최고회의의장을 비롯, 지난해 10월 무장봉기의 주모자와 지난 91년 8월 불발 쿠데타의 주도자등 보리스 옐친대통령의 정적들을 사면키로 결의했다. 러시아 의회는 이날 옐친대통령의 정적들과 함께 과거 공산주의 시절 유죄판결을 받았으나 현재로서는 처벌대상이 되지 않는 기업인들을 사면하는 결의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2백53, 반대 67의 상당한 표차로 통과시켰다.
친옐친세력인 러시아의 선택을 제외한 모든 정파로부터 지지를 얻어 통과돤 이 결의안은 지난해 10월 유혈사태이후 재판을 기다리고 있는 루츠코이전부통령과 하스불라토프전최고회의의장과 91년 쿠데타 주모자인 루키야노프전최고회의의장 크류츠코프전KGB의장등도 사면대상으로 포함하고 있다.
러시아의 선택지도자인 예고르 가이다르전부총리는 의회의 이같은 조치는 러시아의 불안정을 초래하는 첫걸음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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