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이재무특파원】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 일본총리는 정치기반 강화를 목적으로 오는 28일께 집권이후 처음으로 개각을 단행할 계획이라고아사히(조일)와 마이니치(매일)등 유력 일본언론들이 20일 보도했다.
일본의 주요 신문들은 이날 호소카와총리가 관방장관과 정치개혁담당상을 포함, 일부 각료들을 경질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아사히신문은 일본의 한 기업으로부터 1천만엔의 개인 헌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후지이 히로히사(등정유구) 대장상도 이번 개각의 대상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호소카와총리는 현연립정권을 구성하고 있는 7개당 당수들이 금주초 개각에 동의를 표시하고 최소한 24일까지는 자신이 개각에 관한 최종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허용해 주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이신문은 덧붙였다.
일본 언론들은 다케무라 관방장관이 경질될 경우 하타 쓰토무(우전자) 부총리겸 외무장관이 후임에 임명될 가능성이 높으며, 연정내 최대정당인 사회당 당수인 미라야마 도미이치도 새 정부에 참여할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번 개각때 경질이 거의 확실한 것으로 알려진 다케무라 마사요시(무촌정의) 관방장관은 지난 19일 기자들과 만나 자신의 향후 거취와 관련, 『각료인사권은총리의 고유권한인만큼 호소카와총리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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