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학기를 앞두고 국민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한 가정학습지 광고가 범람하고 있다. 현재 2백여개 업체가 전과목학습지 또는 국어 산수등 단일과목 학습지들을 주·월간으로 펴내고 있다. 값은 일년에 5만원에서 50만원짜리까지 다양하다.
학습지는 어린이의 학습 능력을 높여 성적을 향상시키는 긍정적 측면도 있지만 폐해 또한 심각하다. 시판되고 있는 일부 학습지는 오자와 오답이 많아 학습에 오히려 역효과를 주고 있다. 심지어 일본 학습지를 그대로 베끼거나 인쇄상태가 엉망인 학습지도 많다.
성균관대 이영석교수(아동학과)는 『학습지를 선택할 때 부모가 아이의 평소 학습태도와 습관, 능력을 고려해 알맞는 것을 고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매스컴에 광고를 많이 하는 업체의 학습지가 뛰어나다고 생각하는 학부모가 많으나 이는 잘못된 생각이라고 이교수는 지적했다. 출판사가 학습지분야에서 얼마나 오랫동안 전문적인 노력을 해왔는가를 살펴보고 기본적으로는 학습자료협회의 「심사필」을 받은 것인지부터 확인해야한다.
학교 학습을 보충하고 심화하는 기능을 겸한 학습지가 이상적이며 너무 쉽거나 어려우면 학습 의욕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난이도도 선택에 중요한 요소이다. 저질 학습지는 종이의 질이나 색상이 조잡하다든지 그림이 다른 학습지에서 베낀 것이 뚜렷하고 같은 문제가 반복되어 나오는 것등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구별해낼 수있다.
만약 학습지를 구입한 후 문제를 발견했을 때는 한국소비자보호원등 소비자단체에 고발하면 변상 받을 수 있다.【배국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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