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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형제 재산분쟁 심화/김 회장 두 이복동생/형·누나집 명도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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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형제 재산분쟁 심화/김 회장 두 이복동생/형·누나집 명도소송

입력
1994.02.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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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일그룹 김중원회장의 셋째 남동생인 중산씨(33·전한일합섬부장)와 막내동생 중훈씨(31·전한일합섬차장)가 19일 서울민사지방법원에 형인 중광씨(37·경남모직부사장)와 누나 영선씨(35)가 살고 있는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주택이 자신들의것이라며 건물명도소송을 내 한일그룹 형제간 재산분쟁이 심화되고 있다. 중산씨와 중훈씨는 지난해말 누나인 영경씨(34)와 함께 상속재산이 제대로 분배되지 않았다며 김회장을 상대로 공유물분할청구소송을 냈었다. 김회장의 이복동생인 이들 두 형제는 이날 소장에서 『셋째누나 영선씨와 셋째형 중광씨는 지난 84년부터 당시 학생, 군인이던 본인들의 서울 이태원동 2층주택 두채를 불법점유해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해 소송에서는 『부친이 유언없이 갑자기 사망한 지난 82년 10형제가 모여 그룹이 정상화될때까지 김회장에게 상속재산을 관리토록 위임했는데도 김회장이 재산구분이 명확지 않다는 이유로 분할을 미루고 있다』고 주장했었다.

 한일그룹의 창업주인 김한수전회장은 6남4녀를 두었었는데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재산권관련 소송을 제기한 중산 중광 영경씨는 각각 4남 6남 4녀다.【이종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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