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진정서관련 탁씨 인터뷰도 탁명환소장은 피살 나흘전인 15일 하오10시55분 방영된 MBC TV 「PD수첩―의혹, 영생교를 밝힌다」 프로그램에 출연, 영생교의 비리를 폭로했다. 탁씨는 자신이 영생교 피해자들을 사주, 진정서를 내게 하고 영생교를 폭력·살인집단인것처럼 몰고있다는 영생교측의 주장을 반박하기위해 출연했다고 주변인사들에게 말해왔다.
탁씨는 이 프로제작을 위해 PD수첩팀과 지난 8일 하오5시께 국제종교문제연구소에서 인터뷰를 가졌다. 프로그램 끝부분의 31초동안 방영된 인터뷰에서 탁씨는 『내가 영생교피해자들을 사주했다는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는것은 이것들(피해자들의 진정서)이 증명합니다. 이것들은 다 영생교에 다니다 죽었다는 내용입니다. 나는 그런것들을 만들만큼 머리가 좋은 사람이 아닙니다. 그러나 사이비종교의 범죄행각을 보면 오리발 수법을 씁니다. 증거가 있어도 부인합니다』고 말했다.
이날의 「PD수첩」은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빚고 있는 영생교를 밀착취재, 부천 역곡에 있는 영생교승리제단본부의 예배보는 모습, 임금착취로 문제가 됐던 근화실업공장, 영생교가 시작됐다는 밀실등을 50분동안 방영했다.
또한 영생교 교리를 상세히 해부하고 교주 조희성씨에게만 나타난다는 「이슬성신」현상을 과학적으로 분석하기도 했다. 이슬성신현상이란 조교주가 찍힌 사진에는 얼굴주위와 후면이 뿌연 달무리같이 흐려진다는 영생교측의 주장이다.【김관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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