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권목사 사표에 총회불참 발표 국내 개신교단의 최대연합기관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의 신임총무 선출문제를 둘러싸고 교파간 갈등이 커지고 있다.
NCC내 최대교단인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측)는 18일 오는 21일에 열릴 예정인 교회협 제43회 총회에 불참한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예장측의 총회불참선언은 직접적으로는 기독교방송사장 선임에 반대해 온 자신들의 입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았기 때문에 비롯된것이지만 내부적으로는 후임총무 선출과 관련한 교파간의 이해관계가 깊게 얽혀 있다는것이 중론.
예장측은 지난 1일자로 교회협 총무였던 한국기독교장로회소속의 권호경목사가 갑자기 기독교방송사장으로 자리를 옮긴것은 교단간의 협의에 의한것이 아니므로 무효라고 주장해 왔다. 그러나 15일 열린 NCC실행위원회에서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 대한성공회 구세군 복음교회등 NCC내 다른 교단대표들의 찬성으로 권목사의 사표가 수리되고 기감측의 김종일목사가 총무대행으로 선임되자 이에 불복, 전원 회의장에서 퇴장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21일 열리는 총회에서 후임총무를 비롯, 새 집행부를 구성하려던 NCC의 당초입장이 난처해졌다. NCC측은 예장통합측의 참석여부에 관계없이 총회를 강행할 예정이지만 개신교단의 교회연합운동이 상당 기간동안 어려움이 예상된다.【박영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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