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일펜스 설치 긴급방제/의암·춘천댐등 발전중단【춘천=김진각기자】 18일 상오 6시50분께 강원 춘천군 서면 덕두원3리 경춘국도 의암교 아래 강변에 대형 유조차가 추락, 유출된 기름이 북한강으로 흘러들어 의암댐등 3개댐의 발전이 중단된 가운데 하류인 팔당수도권상수원의 오염이 우려되고 있다.
사고지점은 의암댐으로부터 하류방면으로 8백50여 떨어진 곳으로 다행히 모래바닥에 기름이 유출되기는 했으나 모래를 통해 북한강으로 스며들 가능성이 높은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춘천군등 관계기관이 나서 하류 강촌교밑에 3백50의 오일펜스를 설치하고 오염확산에 대비하고 있으며 수자원공사 팔당취수장에서는 관련직원이 비상근무를 하면서 수질검사를 강화하고 있다.
사고는 서울에서 춘천방면으로 가던 동원특수(주)소속 충북7아6381호 12톤 탱크로리 유조차(운전사 길일종·24)가 커브길에서 중앙선을 침범, 마주오던 서울8아7079호 LP가스 차량(운전사 이영래·35)좌측 부분을 들이받고 40아래 북한강 청평호변 모래바닥에 추락해 일어났다.
추락직후 유조차에서 불이 나 운전사 길씨가 그 자리서 숨졌고 3만ℓ용량의 유조차에서 경유 2만ℓ이상이 흘러나와 모래바닥을 뒤덮었는데 이중 일부는 그대로 북한강으로 흘러들었다.
사고가 나자 의암·춘천댐측은 방류량증가로 인한 기름오염 확대를 막기 위해 상오 9시40분부터 발전을 전면 중단했고 소양댐은 극히 제한적인 발전을 했다.
사고직후 화재가 3시간 가량 계속돼 기름이 어느정도 타 버리기는 했으나 워낙 유출량이 많아 오염이 상당기간 지속될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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