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값 담합인상·덤핑 단속/어제부터 가격자율화

◎관련단체와　공동으로　현장조사　보사부는　15일부터　의약품가격이　자율화됨에　따라　약국의　담합인상　및　과도한　덤핑판매등을　중점단속하기로　했다.

　보사부는　우선　이달말까지　대한약사회　한국제약협회등이　자율감시토록　유도하는　한편,　3월부터　이들　단체와　공동으로　인상폭　및　덤핑판매여부등을　현장　조사키로　했다.

　보사부는　이　조사에서　의약품값을　20%이상　인상하거나　1년에　2차례이상　올린　제약사는　감시대상업체로　관리,　의약품값　인상때　사전허가를　받도록　할　방침이다.

　또　약국에　대해서도　가격조사를　벌여　구입가격이하로　출혈판매를　하거나　판매가격을　표시하지　않고　판매하다　적발될　경우　경고　또는　영업정지등의　행정처분을　내릴　계획이다.

　한편　약값자율화가　실시된　이날　일부　대형약국에서　박카스F의　가격이　2백50원에서　2백원으로　떨어진것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의약품가격의　변동이　없었다.　지난해　12월　1정당　2백원에서　3백원으로　인상된　판피린F와　판콜A,　1백정당　1만1천원에서　1만2천원으로　오른　아로나민골드등　5개의약품은　약값자율화　방침발표　이전에　이미　보사부의　인상승인을　받았었다.【강진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