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지연운행 3일간 유보/노조·공사, 어제 협상서 합의

　서울지하철노조(위원장　김연환)는　12일에　이어　13일에도　지하철안전사고로　동료승무원이　구속된데　항의해　4호선구간에서　「30초정차」규정에　따른　운행을　계속,　연발착사태가　이어졌다.　규정준수운행으로　이날도　평소　50분걸리던　사당∼당고개간　운행시간이　30분가량　늘어났다.　그러나　일요일이어서　이용승객수가　평일보다　30%가량　적어　혼잡은　첫날보다는　다소　덜했다.

　노조는　지하철공사측과　이날　하오　긴급　협상을　갖고　14일부터　전　노선으로　확대키로　했던　「30초정차」운행을　3일간　유보하고　구속된　이상화차장(38)　석방을　위한　공사측의　조치를　기다리기로　합의했다.

　서울지하철공사는　이에따라　14일　서울지검을　방문,　구속된　이씨의　구속취소를　요청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