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대북 대화채널 마지막까지 가동할것” 한승주외무장관은 숙소인 워터게이트호텔에서 수행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핵문제에 대한 한미양국의 대응방안과 미언론의 한반도 위기설 보도에 대한 우리정부의 입장등 방미활동 결과를 설명했다.
―이틀간의 위싱턴방문 결과를 평가한다면.
『워싱턴에 와서 확인한 것은 미국이 가능한 한 북한과 대화채널을 열어놓고 있으며 마지막 순간까지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기존 정책을 바꾸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미행정부 인사들과 협의해보니 북한과의 핵협상이 외국언론에 반영된 것처럼 절망적인 상황은 아니라는 이해도 생겼다』
―미언론들과 많은 접촉을 가졌는데.
『한반도 안보의 실제상황이 미언론이 보는것처럼 위기국면이 아니라는 점을 확실히 밝혔다. 한반도 위기상황을 보도하는 미언론의 태도는 많이 가라앉고 있는것 같았다』
―패트리어트 미사일의 한반도 배치를 IAEA이사회 직후 하겠다고 했다는데.
『잘못 전달된 것이다. IAEA이사회 이전에는 한미간 이 문제를 더이상 협의하거나 합의하지 않겠다는 뜻이었다』
―하타 쓰토무(우전목)일본외무장관과는 무슨 얘기를 나눴나.
『북한 핵문제와 관련해 한·미·일 3국의 시각과 입장, 대응자세에 대해 전반적이고도 광범위한 의견일치를 확인했다』
―12일자 북한 외교부대변인 성명을 어떻게 보는가.
『지난달 31일자 성명에 비하면 북한의 태도가 다소 누그러졌다는 느낌을 받았다. 성명에서 미국이 미·북한간 회담을 계속하려 한다는 것과 IAEA이사회도 핵안전조치 연속성 보장을 위한 사찰을 하겠다는 시사가 있었다고 북한이 강조한 점을 미루어 볼 때 핵문제의 해결가능성을 조금이나마 높여주는 대목이라고 본다』
―최근 미국이 북한과 막후접촉을 가졌는가.
『아니다. 다만 뉴욕에서 미·북한간의 간헐적인 의사교환이 있었을 것이다』【워싱턴=정병진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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