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한국에… 조카 첫 상봉 “선산 성묘계획” 『고유명절 설날을 한국의 친척들과 처음 만나 보낼 수 있게 돼 너무나 기쁩니다』
고 장개석대만총통의 딸로 한국인과 결혼한 사실이 최근 국내에 처음 알려져 화제가 된 진요광씨(71·미국LA거주)가 둘째아들 진효인씨(48·광동 후첩유한공사대표)부부와 함께 8일 내한했다(본보 1월26일자 27면 보도).
김포공항에서 첫 상봉하는 사촌조카 량승성씨(54·제성체인대표)의 목을 얼싸안고 울음을 터뜨린 진씨는 남편의 친척들이 이역만리 서울에 살고 있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는듯 연신 량씨의 볼을 어루만졌다.
진씨는 『지난해 12월 중국에서 사업을 하는 두 아들을 통해 서울에 남편 친척이 살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는 깜짝 놀랐다』며 『15일까지 한국에 머무르며 전주시 효자동에 있는 남편의 선산을 찾아 성묘하고 남편의 가묘를 만드는 문제를 친척들과 상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진씨의 방한은 지난해 3월부터 중국과 농수산물 수입상담을 벌이던 량씨가 46년 중국에서 작고한 작은아버지 량주봉씨(중국명 왕한)의 혈육을 찾는 과정에서 작은아버지가 장총통의 딸인 진씨와 결혼했으며 진씨가 현재 미국에 살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 연락하면서 이루어 진것.
진씨는 장총통이 송미령과 결혼하기이전에 함께 살았던 진결여여인의 딸로 중국공산화이후 고생을 하다 70년대초 주은래의 도움으로 미국으로 이주했다.【고재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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