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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대이동/경부간 15시간/도심도 대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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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대이동/경부간 15시간/도심도 대혼란

입력
1994.02.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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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 연휴로 2천6백여만명(경찰추산)의 민족대이동이 시작된 8일하오 전국의 고속도로와 국도는 귀성 및 행락차량으로 극심한 혼잡이 계속됐다.▶관련기사 31면 특히 하오4시 이후 전국적으로 눈·비가 내려 평소 2시간 걸리던 서울―대전구간이 6시간이상, 서울―부산은 15시간이상이 소요되는등 사상최악의 교통전쟁이 밤늦게까지 이어졌다. 영동고속도로의 대관령, 둔내터널 구간에는 눈이 내려 귀성차량들이 거북이걸음을 했다.

 이날 하루동안 서울에서는 20여만대의 차량이 빠져나가 경부·중부고속도로 서울톨게이트와 회덕인터체인지 부근등 병목구간은 하오 5시가 지나면서부터 소통속도가 러시아워의 서울 도심지 수준으로 떨어져 주차장을 방불케할 정도였다.

 서울 부산 인천등 대도시에서도 퇴근시간 귀성차량과 귀가차량이 한데 엉켜 도심교통이 밤늦게까지 마비상태에 빠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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