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D 1년새 0.9∼1.1PPM 높아져/마산만 공업용수 “불적” 공단밀집지역인 마산·진해 인근 해안의 오염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
환경처가 8일 발표한 93년도 해양오염도 현황에 의하면 마산과 진해앞바다 사이에 있는 행암만의 화학적산소요구량(COD)은 92년 2.6PPM에서 93년에는 3.7PPM으로 악화됐고, 마산만의 경우는 3.1PPM에서 4.0PPM으로 0.9PPM 높아졌다.
또 인근의 진해만은 1.6PPM에서 2.2PPM으로, 옥포는 1.3PPM에서 2.1PPM으로, 장승포는 1.2PPM에서 1.9PPM등으로 높아져 남해안 지역의 해안오염이 점차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화학적 산소요구량이 1.0PPM이하면 양식이 가능한 1등급수이며, 1.1∼2.0PPM은 해수욕장으로 사용할 수 있는 2등급수, 2.1∼4PPM은 공업용수로 쓸수 있는 3등급수, 4.1PPM 이상이면 아예 등급조차 없는 폐수이다.
특히 지난해 다이옥신과 PCB(유기염소화합물)등 암을 유발하는 유해물질이 검출돼 물의를 빚었던 마산만의 경우 89년부터 대대적인 준설작업을 벌여 COD가 크게 줄어들었으나 지난해 다시 4.0PPM으로 상승, 3등급수도 유지하지 못할 정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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