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자금이 작년보다 40%가량 더 풀린 것으로 8일 잠정 집계됐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날 현재 시중의 현금통화와 시재금(현금인출에 대비해 각 은행들이 보유하고 있는 현금)을 합친 화폐발행잔액은 14조9천억원으로 설을 앞둔 열흘동안(영업일수기준) 약 2조4천3백억원이 늘어났다. 한국은행이 방출한 올해 설자금규모는 작년의 1조7천2백60억원보다 약 40%(6천9백40억원)가량 늘어난 것으로 92년에는 같은기간동안 1조6천5백억원이 풀려나갔었다.
한은측은 『당초 올해 설자금 공급규모를 예년보다 낮게 운용하려 했으나 은행들이 시재금보유가 늘어난데다 경기회복에 따른 자금수요증대로 예년보다 많은 돈이 풀리게 됐다』며 『풀려나간 돈은 설이 끝난후 열흘동안 순조롭게 환수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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