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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평-음성 새길/체증없는 4차선도… 겨울들녘 잔잔히(드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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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평-음성 새길/체증없는 4차선도… 겨울들녘 잔잔히(드라이브)

입력
1994.02.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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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 연휴를 맞아 서울과 중부권에서 크게 붐비지 않고 즐길만한 새길 충청고속도로(?) 가 열려 드라이버들을 손짓하고 있다. 충주시와 청주시를 연결하는 이 길은 음성과 증평을 경유하는 60㎞ 남짓한 짧은 구간이지만 기존의 36번 국도를 4차선으로 넓히고 굽은 곳을 곧게 펴, 중앙분리대만 없을뿐 고속도로나 다름없다.

 충북내륙을 깊숙이 달리고 있어 주변 풍광도 크게 변한 모습이 없고 오염없는 산골의 정취를 그대로 맛볼수 있다.

 서울과 중부권에서는 중부고속도로를 타고 음성IC와 진천IC를 출입구로 하면 접근하기 알맞다. 음성IC에서 음성읍으로 들어가는 길은 낮은 구릉지대를 이어 달리듯 잔잔한 들녘이 인상 깊다. 또 한곳 진천에서 증평으로 이어지는 길은 산길과 호숫가를 굽이도는 오솔길과 같은 정겨운 길이다.

 음성으로 들어가 증평까지 내려가고 다시 진천으로 돌아 나올 경우 총연장 65㎞, 1시간대로 알맞아 중간에 한 두곳을 들러와도 당일 코스로 안성맞춤이다.

 음성에서 4.5㎞정도 고갯길 중턱에 자리잡은 상당리 토종닭마을은 충북에서이름난 맛촌이다. 증평에서 진천으로 나오는 중간의 초평매운탕촌도 초평저수지와 함께 알려진 맛골이다. 특히 초평지에서 많이 잡히는 월척 붕어를 소재로 한 붕어찜요리는 이곳 특미로 꼽는다.

 <여행메모>  ◆음성 신토불이가든 (0446)72―8821 ◆초평 송애집 (0434)32―6228.김완석【자동차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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