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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조직위 오늘 해산/자산 3천7백억 기념재단 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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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조직위 오늘 해산/자산 3천7백억 기념재단 인계

입력
1994.02.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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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설전시구역 상반기 다시 개장 「새로운 도약에의 길」을 주제로 개발도상국에서는 최초로 엑스포를 개최한 대전엑스포 조직위원회가 8일 공식해산하고 조직위자산 3천7백3억여원은 엑스포기념재단에 인계된다.

 지난해 8월7일부터 11월7일까지 93일간 개최된 대전엑스포는 역대 엑스포중 가장 많은 1백8개국과 33개 국제기구가 참여, 세계각국의 첨단과학과 기술을 한눈에 보여 주었다. 특히 기술의 파급효과가 크고 가까운 장래에 실용화가 가능한 과학기술을 전시함으로써 기술개발을 통한 국가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한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대전엑스포 관람객수는 모두 1천4백여만명으로 국민3명당 1명꼴로 엑스포를 관람, 대전엑스포는 유례없는 「국민교육장」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그러나 외국인 관람객수는 67만여명으로 전체의 4.8%에 불과, 대전엑스포가 집안잔치였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박람회장내 31개 국내전시관과 62개 국제전시관에서는 인류의 첨단기술이 선보였고 2천3백여회의 문화예술공연이 행사장 곳곳에서 펼쳐져 관람객들에게 세계의 풍물을 맛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했다.

 첨단과학과 문화·예술의 접목을 시도한 대전엑스포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직접관리인원만 조직위임직원 도우미 군지원인력등 5천여명이 동원됐고 참가전시관 운영인력등 간접인원 2만7천여명까지 합치면 모두 3만2천여명이 참여했다. 

 한편 대전엑스포조직위는 지난 4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위원총회를 열고 위원회해산안및 자산처분 계획안등을 심의 의결함으로써 지난 89년 설립후 5년여동안의 임무를 모두 마무리했다. 조직위자산을 넘겨받은 엑스포기념재단은 박람회장을 엑스포공원으로 조성, 국내관중심의 상설전시구역을 올 상반기에 개장할 예정인데 상설전시구역의 운영권은 「눈높이교육」으로 알려진 (주)대교가 갖는다.【윤순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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