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가동 중단·고급관리 전용차 못굴려 다음은 최근 평양을 다녀온 뉴스위크지의 토니 클리프턴기자가 쓴 북한방문기를 요약한 내용이다. 그는 이 글에서 북한을 방문하는 동안 전쟁위험의 징후를 전혀 느낄 수 없었다고 했다.
외부에서 생각했던것 가운데 일부상황은 사실이었다. 반쯤 짓다 만 건물위에는 크레인이 정지해 있었고 굴뚝에는 연기가 나지 않았으며 도시들은 춥고 어두웠고 모든 사람이 걸어다닐뿐 고속도로는 텅비어 있었다. 공장과 발전소에 필요한 석유와 부속품들이 모자라기 때문이다.
그러나 2천2백만 주민에 대한 식량과 의복공급에는 문제가 없었다.
도시지역에서는 상점에서 기본생필품을 구할수 있었으며 식품을 사기위해 줄을 서있는 모습은 볼 수 없었다.
북한군은 병력은 많지만 장비는 노후화됐다. 주력 탱크인 구식 러시아제 T62는 걸프전에서 미군에 의해 무기력하게 폭파당하는것을 직접 봤다.
이번 방북기간에 본 군대차량은 트럭 10대와 지프 5대였으며 무장을 하지 않았다. 이들 차량 가운데 절반은 병사를 태운채 길가에 정지해 있었다. 북한군이 어려움에 처해있음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고급관리들도 전용차를 굴리지 못하고 주요 공장조차 가동이 중단될 정도로 연료부족이 심각한 상황에서 군대가 비록 우선적인 대우를 받는다고 하더라도 타격을 받을것임은 물론이다.
북한군이 남한을 침공할 능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수백만갤런의 연료와 수만톤의 식품및 탄약, 그리고 부품이 가득찬 창고가 필요한데 이들 보급품의 조달이 가능할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북한주민들은 금욕생활에 익숙해있다. 한 동구외교관은 『북한이 남한을 침공할것으로는 보지 않지만 공격을 당할 경우 그들은 강인한 게릴라항전을 벌일것』이라고 말했다.【뉴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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