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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취한 승용차」 한강추락/펜싱대표선수등 6명 사망… 1명은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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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취한 승용차」 한강추락/펜싱대표선수등 6명 사망… 1명은 구조

입력
1994.02.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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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동호대교 6일 상오1시15분께 서울 성동구 옥수2동 동호대교 북단 강남쪽 8백지점에서 한국체대생 모혁상씨(25·서울 송파구 신천동 17)가 운전하던 서울2즈3223호 엑셀승용차가 한강으로 추락, 운전자 모씨등 6명이 숨지고 김찬섭씨(26·전국가대표 수구선수·서울 관악구 봉천2동 41)는 구조됐다.

 모씨의 한국체대 선배인 김씨는 상무소속 펜싱국가대표 선수 김석준씨(26) 가 주말을 맞아 태릉선수촌에서 외박을 나와 후배 아내등과 함께 국윤남씨(26)가 경영하는 성균관대 부근 「EIS」 카페에서 양주를 마신후 집에 가려고 사고차량에 탔는데 갑자기 차가 지그재그로 달리다「쿵」하는 소리와 함께 강물로 떨어졌으며 자신은 반쯤 열린 도어 틈으로 빠져나왔다고 말했다.

 경찰은 술에 취한 운전자 모씨가 앞좌석에 3명을 태우고 과속으로 달리다 핸들조작의 방해를 받아 사고가 난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다.

 경찰조사 결과 사고차량은 편도2차선 동호대교 북단에서 압구정동 방향으로 달리다 진행차선 오른쪽 25㎝높이의 인도턱을 들이받은후 진로를 급변경, 88㎝높이의 좌측 방호벽을 12가량 스치고 가다 다시 오른쪽으로 꺾어 다리난간을 부수고 40아래 한강(수심3·5)으로 추락한것으로 드러났다.

 사고가 나자 경찰은 한강순찰대 조명차까지 동원해 김씨를 구조한데 이어 차량과 사망자 6명의 시체를 인양했다.

 ◇사망자 ▲이병준(27) ▲권은주(27·여·서울 관악구 신림11동 746·이씨의 애인) ▲문혜영(26·여·서울 관악구 봉천2동 41·생존자 김씨의 부인) ▲모혁상(25·서울 송파구 신천동 17) ▲국윤남(26·서울 관악구 봉천2동 1505) ▲김석준(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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