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통한 연결도 가능 『올 설날 귀성은「카풀」(승용차 함께타기)로』
고향으로 향하는 승용차가 홍수를 이룰 것으로 보이는 설날 연휴기간에 예상되는 교통체증을 해소하고 귀성객들의 편의를 돕기 위해 카풀(CARPOOL) 이용을 안내하고 짝을 맺어주는 각종 서비스가 마련돼 참여자들을 찾고 있다.
교통부의 최근 조사자료에 의하면 올 설날 귀성객은 전국에서 지난해보다 6%늘어난 2천6백만명으로 서울에서만 3백73만여명이 이동에 나서 이중 1백30만명이 43만대의 승용차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따라 승용차 좌석에 여유가 있거나 자신의 승용차 대신 이웃의 차량을 이용할 의사가 있는 귀성객들이 카풀 안내 서비스을 통해 짝을 찾으면 고향길 교통체증을 한층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89년 추석 귀성때 발족한「사랑의 차태우기운동본부」(본부장 한충희)는 이번 설날에도 카풀을 안내하는 10대의 전화를 설치해 놓고 1일부터 카풀짝짓기에 나서고있다.
카풀참여를 희망하는 귀성객은 대표전화「922―9700」을 돌리면 자동적으로 전화선이 비어있는 국번으로 연결돼 귀성을 함께할 이웃을 찾을수 있다.
그러나 운동본부는 차량의 여유좌석을 원하는 구차(구차)문의는 쏟아져 설날까지 10만명안팎에 이를것으로 전망되는 반면 차량을 제공하려는 구인(구인)은 1만명을 넘지 못할 것으로 보여 여유좌석을 가진 귀성객들의 보다 많은 참여를 당부하고 있다.
운동본부를 통해 카풀짝찾기가 여의치 않을 경우 컴퓨터망을 통한 카풀안내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주)데이콤은 1일부터 PC통신「천리안」을 이용한「설날 고향방문 자동차 함께타기 서비스」를 해오고 있다.
천리안서비스는 ▲개인용 컴퓨터를 천리안에 접속하고(접속번호01420) ▲천리안 화면에서 「777. 설날 고향방문 자동차 함께타기」메뉴를 선택한 후 ▲귀성지역코드를 찾아 최종목적지, 출발시간, 만날장소, 승차인원, 연락처, 이름을 입력하면 이용이 가능하다.
(주)한국PC통신도 PC통신「하이텔」의 게시판을 활용, 카풀을 안내하고 있다.【김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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