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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인전에 저단 돌풍/8강확정 넷중 셋이 신예(월요바둑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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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인전에 저단 돌풍/8강확정 넷중 셋이 신예(월요바둑산책)

입력
1994.02.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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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서봉수신화」 촉각/제25기 본선 올해 명인전 본선토너먼트에서 저단 기사들이 맹위를 떨치고 있다. 이창호 명인에 맞설 새로운 도전자를 선발하기 위한 제25기 명인전 본선16강전은 지금까지 여덟판 가운데 절반인 네판이 두어진 결과 최명훈 3단 김성룡 3단 이성재 초단등 저단기사들이 모두 선배기사들을 누르고 당당히 8강전에 진출,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고단기사 가운데는 오직 서봉수 9단 한명이 8강전에 올라 체면을 세웠을 뿐이다. 이밖에 김준영 2단과 윤성현 4단이 16강전 제6국에서 맞붙게 돼 있어 결국 8강전 진출자 가운데 4명이 4단이하의 신예기사들로 채워지게 된다.

 이로써 71년 서봉수 2단(당시)이 당대의 최강자 조남철 8단(당시)을 꺾고 타이틀을 쟁취하는 대이변을 탄생시킨 전통을 갖고 있는 명인전에서 또 한차례 저단기사가 타이틀을 따내는 기적같은 일이 재현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명인전 본선 16강전은 이달말까지 마무리짓고 내달초부터는 8강전에 들어간다.

◎이창호,패왕전 1승/16년「집권」 조훈현에

 4일 한국기원에서 벌어진 제29기 패왕전 도전5번기 제1국에서 도전자인 이창호 6단이 조훈현 9단에게 2백11수만에 백4집반승을 거두었다. 조 9단은 7단 시절이던 지난 77년 김인 8단(당시)을 꺾고 패왕타이틀을 차지한 이래 지금까지 16년째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 반면 이 6단은 3단때인 88년 조 9단에 도전했다가 3대0 스트레이트로 무릎을 꿇은 적이 있을뿐 한차례도 패왕타이틀을 차지하지 못했었다. 제2국은 7일 한국기원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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